12월 경기전망지수 81.7…두달 연속 하락세

금리상승·고물가·글로벌 경기부진 영향

입력 : 2022-11-29 오후 2:13:13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기업의 12월 경기전망지수가 81.7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고충을 호소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월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는 81.7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다.
 
이는 올해 9월(83.2)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곧장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인 수치다. 하락폭(△0.6p)은 전월(△2.8p) 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최근 금리인상 기조와 고물가, 글로벌 경기부진 등 불안 요인이 가중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약화하는 양상이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82.5로 전월 대비 0.9p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81.3으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건설업(78.6)은 전월 대비 0.7p, 서비스업(81.8)은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금속가공제품(10.8p↑), 가구(5.7p↑),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4.6p↑) 등 7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고, 기타기계 및 장비(7.8p↓), 종이 및 종이제품(7.7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6.7p↓) 등 15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79.3→78.6)이 부동산경기 위축 등 영향으로 0.7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2.3→81.8)은 코로나19 재유행 본격화 등으로 0.5p 줄었다.
 
내수(83.6→82.0), 수출(86.1→80.4), 영업이익(80.0→78.4), 자금사정(80.5→78.8) 전망은 전월에 비해 악화했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93.3→93.2) 전망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올해 12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자금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수출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7.7%)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8.3%), 인건비 상승(45.4%), 업체간 과당경쟁(36.5%), 고금리(28.0%)가 뒤를 이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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