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통합배관시스템의 대규모 실증연구를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보일러의 열교환기 역할을 하는 통합배관시스템은 필요한 순간에 난방과 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BS&C가 경동나비엔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지역난방에서의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인 통합배관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해 보급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 통합배관시스템은 각 세대별로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효율이 높고, 배관 내에서 손실되는 열이 줄어들어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온수 공급을 위한 배관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경동나비엔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삼송 현대 해리엇' 364세대를 대상으로 1년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통합배관시스템을 사용하면 최대 7.1%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에 따라 단열성능이 달라 난방소비량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단위면적당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6.2%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콘덴싱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의 삶에 함께 하고 있는 것처럼, 지역난방 시장에서도 통합배관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삶에 함께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의 통합배관시스템 히티허브플러스. (사진=경동나비엔)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