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지난 7월 기준 6.3%로 정점을 찍은 후 5%대 고물가를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사이 4.8% 증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소비자 체감 물가인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5%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하락했다.
11월 소비자 물가는 10월과 비교해 의류 및 신발(3.3%), 기타상품 및 서비스(0.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3%), 교통(0.2%) 등 상승했다. 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1%),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음식 및 숙박(8.6%), 기타상품 및 서비스(8.6%),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7.3%), 의류 및 신발(5.5%),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4.8%) 등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 6.0% 상승폭을 보이다가 7월에 6.3% 상승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 뒤로 8월 5.7%, 9월 5.6%, 10월 5.7% 등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다음 달에도 상방, 하방 요인이 다 있다. 지금 수준에서 등락할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사진은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