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어제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주요 내용들을 전해주세요,
기자 :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4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정부는 어제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2015년까지 정부가 7조원을 투자하고, 민간은 33조원을 투자해서 태양광과 풍력 산업의 시장 점유율을 각각 15%로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수출 36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정부는 이를 위해서 차세대 태양전지와 대형 풍력발전기 등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1조5000억원, 핵심 부품 개발에 1조원 등 모두 3조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 대기업과 금융권 등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상생보증펀드를 조성해서 최대 1조6000억원의 대출도 보증해줄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발전전략을 통해서 태양광은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키우고, 풍력은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시켜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 발표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오늘 주가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소식에 태양광주와 풍력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는데요,
풍력주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략이 구체적이고, 실효성이 높아서 관련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더라구요,
앵커 : 증권가에서도 태양광 관련주에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종목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나요?
기자 : 신재생에너지 투자 소식에 '태양광주'가 시장의 관심을 또 다시 받고 있는데요,
우선 웅진에너지의 주가는 이달에만 14%가 넘게 오르면서 상장후 넉 달도 되지 않아 공모가의 두 배를 넘기고 있는데요,
정부의 정책 발표도 호재였지만, 대규모의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생산설비의 대규모 증설이 완료되는 2013년을 기점으로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OCI(010060)의 주가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리포트가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오늘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서 "폴리실리콘 가격은 강한 수요와 양질의 제품 부족에 따라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던데요,
도이치증권 역시 "폴리실리콘 사업 부문의 호조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습니다.
한편 OCI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3%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8% 늘어난 1600억원을 올렸습니다.
앵커 : 아무래도 이들 기업도 테마주로 볼 수 있는데요, 투자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 태양광과 풍력주에 투자할 때는 무엇보다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투자할 기업의 실적은 어떤지, 성장 모멘텀은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펴보라고 하더라구요,
당분간 정부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이들 주가에 상승 모멘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단기간의 상승세로 끝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특히 풍력주는 아직 실적 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었습니다.
풍력 산업의 경우도 저평가된 기업들도 있고, 정부의 정책 역시 장기적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