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인터넷광고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제60차 방송통신위원회의를 열고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종합계획’을 의결했다.
그동안 매년 인터넷광고의 규모는 급증하고 스마트폰·SNS 등에 기반한 새로운 유형의 광고가 등장했지만, 국내 인터넷광고시장은 경쟁력 있는 광고플랫폼 부재, 취약한 유통구조, 낮은 신뢰도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방통위가 글로벌 인터넷광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워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먼저 방통위는 ‘인터넷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도입해 국내 기업들이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광고플랫폼에 대해 인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폰·SNS 등에 기반한 새 유형 광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을 위해 ‘1만명 테스트패널’을 구축해 신유형 광고에 대한 시범서비스와 효과 측정 등의 테스트 체계를 구축한다.
웹과 달리 모바일에서의 광고는 효과에 대한 측정이 어려워 테스트 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업계관계자들이 온라인광고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인터넷광고 종합정보시스템을 마련하고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인터넷광고에 대한 사업자간 협력과 분쟁조정 기구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에 대해선 이를 적극 수용해 ‘한국인터넷광고진흥협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인터넷광고진흥협회’는 인터넷광고에 대한 효과측정 기준 및 거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인터넷광고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는 검색광고 부정클릭 방지 등 제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침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비해 이용자의 행태나 위치정보를 이용한 광고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인터넷광고시장이 2014년까지 2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한편,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인터넷광고도 감소돼 이용자의 신뢰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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