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 바닥론.."쌀 때 사둬야"

부진한 3Q 실적 예상.."저가매수 시점"

입력 : 2010-10-15 오전 7:44:3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주가는 연일 강세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1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3분기 예상매출액은 6조3371억원, 영업이익은 2172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6% 늘지만 영업이익은 76%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디스플레이 단가 하락세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이 이미 현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됐고, 실적 역시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판단이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패널가격이 안정되고 있지만 이미 하락한 가격분이 4분기 손익에도 영향을 주면서, 4분기 2045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주가가 분기실적 저점을 1분기 선행해 지난 9월 이미 바닥을 쳤다"고 분석했다.
 
남대종 SK증권 연구원도 "실적보다는 패널가격의 방향성에 투자 초점을 두어야 한다"며 "10월 상반기 IT용 패널가격은 9월 하반기대비 하락세를 멈춘 만큼 4분기 중반 이후 점진적인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주가의 핵심 지표인 LCD 가격의 연간증감률이 4분기 초반 이후 상승 추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4분기가 영업적자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진시장의 최종 수요가 확대될 지 관찰하면서,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LCD TV 예상판매량은 1억8500만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LED TV 가격하락이 연말 LCD TV 수요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은 4분기 LCD업황의 빠른 회복을 대비해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인 거시경기 회복으로 대형 TV 비중 확대와 기업의 IT 투자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적자 악화로 나타날 수 있는 단기적인 주가 약세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는 SK증권이 5만4000원, 동부증권 5만2000원, 대신증권 4만6000원, 하이투자증권 4만5000원, 한화증권이 4만3000원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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