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3월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서부전선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군은 5일 남측이 수십발의 발사체를 동남 방향으로 쏘는 적황이 포착돼 130여발의 대응 포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12월5일 8시30분부터 15시50분까지 사이에 적측 남강원도 철원군 이평리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발이 동남방향으로 발사되는 적정이 제기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민군 전선부대들에 적정감시 및 신속반격 태세를 철저히 갖출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하였으며 15시부터 16시까지 사이에 동, 서부 전선 부대들에서 130여발의 대응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진행하도록 하였다"고 전했다.
총참모부는 "적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들을 건건사사 계산하며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적측은 육안 감시가 가능한 전선 근접 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적측이 전선 일대에서 불필요한 긴장 격화의 불씨를 일으키지 말고 자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탄 130여발을 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