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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본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는 7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고 우리는 이 중 60여발을 격추했다"며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중요 인프라를 겨냥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오데사, 체르카시, 크리비리크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폭발이 보고됐고 동부와 남부 지역 곳곳에서 수도, 전기,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군이 다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하고 있다"며 "자포리자 지역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TV에 출연해 "키이우 지역에서 에너지 인프라 시설 1곳이 타격을 입었다"며 "비상 조치로 40%의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현재 언제 전력을 다시 공급할 수 있을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방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했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를 두고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중심부를 포격했고 러시아의 군용 비행장 두 곳에 대해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RIA노보스티는 이날 오전 러시아 사라토프주와 랴잔주에 있는 비행장에 드론 공격이 가해졌으며러시아군 3명이 사망하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