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현대차(005380)의 올해 순이익이 5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0만7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 9월말 기준 현대차의 해외재고가 사상최저 수준"이라며 "최근 엔화 강세, 글로벌 달러 약세가 가세해 신흥시장 중심의 판매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에도 강력한 해외판매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에서 엑센트 후속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상황이고, 미국에서는 10월부터 아반떼 후속과 산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체코공장도 신차 투입으로 가동률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등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로써 올해 순이익은 5조1800억원, 내년엔 5조6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8조6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영업이익은 28.3% 늘어난 753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선임연구원은 "철판가격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됐음에도 불구, 아반떼 후속과 YF소나타를 중심으로 내수판매가 회복된 데다 수출비중도 확대돼 매출총이익률 낙폭이 제한된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