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이강택 전 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TBS 대표직에 오필훈 TBS 이사(전 KBS 교양국장)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TBS 이사회는 지난 8일 제30차 이사회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 추천 인사인 오 이사를 대표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직무대행 임기는 신임 대표가 선임되기 전까지다.
오 직무대행은 “직원들의 생존권도 위협을 받고, 미래가 불투명한 어려운 시기에 직무대행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제한된 기간이지만, TBS 미래를 위해 중요한 시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신임 대표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할 위원 2명도 확정했다. 임추위는 서울시장 2명 추천, TBS 이사회 추천 2명, 서울시의회 추천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임추위가 2명 이상의 후보를 추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추천한다. 오 시장은 추천 받은 후보 중에서 대표이사를 임명한다.
임추위가 후보자를 선정하기까지 보통 두 달 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새 대표이사는 내년 2월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의 임기는 당초 내년 2월17일였으므로, TBS는 신임 대표 선임까지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TBS 취재진이 취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