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윈도폰7 스마트폰.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만들어 명성이 자자한데요.
정작 우리나라에는 언제 출시된다는 얘기가 없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윈도폰7이 우리나라에 출시가 늦어지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아직까지 윈도폰7에 대해 한글판 배포 일정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1바이트(Byte) 용량을 차지하는 영어와는 달리 한글이나 일본어, 중국어는 2바이트 용량이어서 해당 국가에 맞게끔 작업과정을 거쳐야됩니다.
현재 윈도폰7은 한글로 된 페이지나 문서를 여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글이 잘 표시되는 것만으로 우리나라에서 쓰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일단 한글 입력기가 없습니다. UI도 전혀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해야만 한국판 옵티머스7이 탄생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내년 상반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완성된 버전은 아닙니다. 2차 다국어 버전 작업이 끝나도 테스트를 거치면 결국 내년 하반기에나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윈도폰7 한국 출시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고 봐야한다는 것이죠.
또 한가지 결정적인 걸림돌이 있습니다. '준'(Zune)' 서비스 런칭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준 서비스가 시행되는 국가에만 윈도폰 7을 출시한다는 기본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하는 윈도폰7은 준을 통해 음악과 각종 동영상을 유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텐츠 서비스가 장점입니다.
윈도폰7은 준 서비스와 연동되는 재생 기능이 기본입니다.
MS 관계자는 준의 한국 서비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준은 국내에서는 판매된 적이 없고 서비스도 준비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아무리 서둘러도 내년 상반기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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