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동대문구, 스타벅스코리아, 경동시장상인회, 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함께 상생협약을 맺고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15일 스타벅스 경동시장1960점에서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고객유입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가 청년상인 육성과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협력모델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날 상생협약식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이 참석해 민간 화합의 장을 격려했다.

 

동반위는 협약식을 통해 '지역공존을 위한 순환형 상생협력 모델'을 발표하고, 대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민간 자율적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순환형 상생협력 모델'은 동반위가 추진 중인 '포괄적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대기업이 지역의 전통시장과 협업해 신규 고객유입-고용창출-매출증대-투자-환경개선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반위는 순환모델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고령화되고 있는 전통시장에 젊은 세대를 유입시키고 활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경동시장1960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개점하고, 동반위·경동시장과의 상생협약을 통해 판매 품목당 300원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조성된 상생협력기금은 지역 인프라 개선, 시장 상인의 복지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활용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상생협의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경동시장 유관자가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스타벅스 경동시장1960점은 지역 아티스트들의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등 새로운 고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고객의 경동시장 내 체류시간과 편의성을 확장해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이번 상생협약은 대기업이 지역상인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 차원의 지속가능한 협력모델을 실천하는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를 계기로 전통시장에 신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는 랜드마크가 조성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순환적 동반성장 문화가 사회 곳곳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