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18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도 불구, 각종 규제와 사회이슈로 인해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할인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신규제시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규제와 사회문제 발생 가능성 등 강원랜드에 대해 가졌던
부정적인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강원랜드의 순기능이 부각되고 있는 바, 과도한 주가 디스카운트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 불법시장의 양성화 ▲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사회간접자본 기여 ▲ 해외카지노 국부유출 방지 등을 강원랜드의 순기능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53조원에 달했던 국내 불법도박시장 규모가 현재도 천문학적 수준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사회적인 문제"라며 "합법시장의 순기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종 기금과 세금 납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강원랜드의 긍정적 역할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안정적인 외형 성장 속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강원랜드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6.5%포인트 상승한 4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인건비가 큰 폭으로 하향 안정화된 데다 슬롯머신 매출이 전년 대비 49.2% 성장하면서 강원랜드 매출액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해 5.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당 배당금 940원을 지급한 강원랜드가 올해도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주당 배당금은 1100원 수준으로 전망됐으며, 현 주가인 2만6650원(15일 종가기준) 대비 배당수익률은 4.1% 수준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