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당원투표 100%' 룰 개정…국민의힘 상임전국위 돌입

입력 : 2022-12-20 오전 11:12:50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윤두현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비율을 현재 70%에서 100%로 확대하기 위한 전당대회 룰 개정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9차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을 핵심으로 하는 당헌 개정안 안건을 상정했다.
 
윤두현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은 이날 상임전국위 인사말에서 "당은 꾸준한 노력으로 책임당원 80만명에 육박하고 계속해서 책임당원이 늘어나는 명실상부한 국민정당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어느 때보다 당원 동지들의 자긍심도 높고 대표성도, 역할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고 했다.
 
윤 대행은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있어 당원 유효투표 결과 반영 확대 내용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 발의했고 오늘 상임전국위에서 이를 의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과 관련해 설명을 맡은 정점식 비대위원은 '정당민주주의'를 내세우며 "당원이 우리 당 주인이다. 당원이 원하는 지도부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경우 우리 당 지지자 아닌 응답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당 지도부 경선의 경우 당원이 참여하는 것이 정당민주주의를 확립하고 당심 왜곡을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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