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대구시 용산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서점을 둘러 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홈플러스는 2월부터 미래형 대형마트 모델로 선보이고 있는 초대형 식품전문매장 콘셉트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대구성서점에 리뉴얼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대구성서점은 홈플러스가 올해 2월 인천간석점 이후 14번째로 선보이는 리뉴얼 매장이다.
특히 ‘홈플러스의 고향’ 대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뉴얼 매장으로,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콘셉트 그대로 초대형 식품전문매장의 모습으로 지역 고객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지난 2002년 12월 대구광역시 용산동 성서IC 옆에 자리잡고 오픈한 홈플러스 대구성서점은 연면적 7만7918㎡, 주차면수 1192대 규모의 초대형 매장으로 전국 홈플러스 133개 매장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새단장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대구성서점은 우선 이커머스 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최대 강점인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등 ‘먹거리’를 한층 강화했다.
이에 따라 대구성서점의 식품매장의 면적은 리뉴얼 전과 비교해 무려 20%나 늘려 고객들의 달라진 쇼핑 수요에 발 맞춘 반면, 의류, 생활용품 등 비식품의 비중은 과감히 줄이며 실속을 다졌다. 특히 몰(Mall) 임대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기존 운영 중이던 직영 의류코너의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매장 입구에는 그간 다른 대형마트에서 보아왔던 ‘과일’과 ‘채소’ 대신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샐러드바와 델리, 베이커리 등 각종 먹거리 코너를 전면 배치해 고객을 맞이한다.
달콤한 빵 굽는 향기가 고객의 첫 걸음을 붙들고, ‘당당치킨’을 필두로 한 매장 내 즉석 조리 식품인 ‘델리’ 코너는 고객들의 저녁 찬거리 고민을 덜게 한다.
이 같은 변화는 보다 젊어지고, 달라진 고객 트렌드에 따른 과감한 매장 배치의 혁신 사례로 꼽히는데, 실제 고객반응 또한 뜨겁다. 지난 8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했던 서울강서점의 경우 오픈 직후 4개월만에 몽블랑제 베이커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9%, 델리도 무려 165%나 증가하며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특히 대구성서점에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 중 처음으로 몽블랑제 베이커리의 디저트 전문 코너 ‘몽스 디저트’를 오픈해, 트렌디한 도넛부터 크로플, 와플까지 매장에서 매일 직접 굽는 신선하고 달콤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선식품과 HMR, 밀키트, 와인코너를 확대하고, 신규 입주세대가 급증할 예정인 인근 상권 특성을 고려해 주방용품과 완구, 가전코너 역시 강화했다.
축산과 수산 코너는 한우 오마카세 특수부위, 1+등급 무항생제 한우, 1855, 카라라와규, 흑돈, 동물복지 돈육, 고급 참치회, 숙성회, 사시미퀴진 등 프리미엄급 상품군을 보다 강화했다. 또 한우 토마호크, 우대갈비, 미국산 티본·엘본 스테이크 등 BBQ 캠핑 존을 별도로 마련해 관련 상품들을 한데 모아 전국 동일 등급, 동일 가격에 선보인다.
또 대구성서점은 테넌트(임대매장) 공간만 약 3500평에 달할 정도로 쇼핑몰(Mall) 경쟁력도 높은 매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모던하우스’ 등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를 새롭게 입점시키고, 패션·스포츠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쇼핑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편에도 힘을 기울였다.
모던하우스는 신규 오픈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브랜드데이 프로모션을 적용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에어프라이어와 여행용 캐리어 등 최소 1만5000원 이상의 다양한 상품을 랜덤 증정하는 ‘행운의 럭키박스’를 990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쇼퍼백, 대용량 폴딩카트 등 고객 구매금액별 사은품도 다양하게 마련해 오는 24일까지 제공한다.
대구성서점은 매장이 모두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지상층에는 홈플러스를 상징하는 ‘시계탑’과 함께 대규모의 ‘성서 홈플러스 공원’이 조성돼있는 자연친화형 대형마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대규모 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그대로 개방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른바 ‘공익기여형’ 매장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홈플러스의 고향인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래형 대형마트 모델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유통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고객이 방문하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장소로 조성해 고객이 사랑하는 ‘당당한 대형마트’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