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시장이 3거래일만에 조정을 보였다. 레벨부담이 있는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나흘 연속 매도한 점도 부담이 됐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가격하락) 3.06%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4%, 0.05%포인트 상승하며 3.49%, 3.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리급락에 따른 차익매물과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매물로 약세 출발한 뒤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가 선제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금통위 이후 급락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김 총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뚜렷한 악재가 없어 강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지나치게 낮아진 채권금리는 투자메리트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무엇보다 리스크관리에 점차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