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한화생명(088350)의 자회사GA(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국내 GA업계 6위권의 대형 GA 피플라이프의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11월 주식매매계약(SPA)을 거쳐 2개월만에 거래를 종결함에 따라, 완전한 한화생명 계열의 GA가 됐다. 이로써 화생명은 GA 3개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를 보유하고 설계사 조직 규모만 2만5000명의 강력한 판매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당분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피플라이프는 '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의 피플라이프 사명, 브랜드이미지 등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인수 후 피플라이프의 대표이사에는 피플라이프 인수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구도교 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구도교 신임 대표는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한화그룹 가족으로 새출발하는 피플라이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사내 메일로 공유했다. 대표 임직원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영업관리자들과 본격적인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선다.
한화생명은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과 77년 업력 기반의 다양한 교육플랫폼 및 상품군을 경쟁력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GA업계 확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보험·투자·세무·법무 등을 총 망라한 Total Life Solution을 제공하는 '초우량 GA'로의 도약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맞춤형 고객서비스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출시한 바 있다. 고객정보, 상품설계, 청약까지 원스탑으로 처리하는 플랫폼으로, 타 GA 설계사의 이용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화생명도 청약업무 프로세스를 90% 이상 간소화 할 수 있는 기술 특허 '청약자동화 솔루션'을 획득했다.
모회사인 한화생명은 인구, 경제구조, 의료환경 등의 변화 속에서 고객 수요를 파악해 상품을 설계하고 영업현장에 적시에 제공하는, 제판분리의 최적화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는 설계사 몇 명, 월초 몇 억 등 단순히 규모의 확대가 아니다"라며 "고객과 설계사에게 최선의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GA시장에서 공정한 경쟁과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보험시장에서 GA는 신계약 판매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고 지속성장 가능성이 큰 채널"이라며 "한화생명은 고객과 설계사가 원하는 상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상품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GA채널에서의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한화생명)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