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한화생명(088350)은 연말을 맞아 의류·잡화·도서·가전 등 사용하지 않는 임직원의 물품을 기증하는 '기브 그린(GIVE GREEN)'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생명 임직원 140여명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총 5800여점의 기증 물품을 모았다. 재판매 단가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500만원 상당이다. 이렇게 모인 물품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에 28일 전달됐다.
전달된 물품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장애인 근로자들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수익금은 장애인 자립을 위해 쓰인다. 올해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근로자 10명에게 한 달간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금액에 달한다.
이번 한화생명의 물품 전달은 자원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효과도 있다. 정장 1벌을 만들면 1.3kg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를 재활용한 것은 이산화탄소 7540kg을 감축한 것이며, 소나무 1142그루를 식재한 것과 같은 효과라는 설명이다.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는 기증 물품을 기부금으로 환산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친환경 브랜드 상품 증정, 자원봉사 시간 인정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기부 물품 수거량은 전년 대비 74% 가량 대폭 증가했다.
김상일 한화생명 CSR전략팀장은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자원 재활용에 나서 환경보호, 장애인 일자리 창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기브그린' 캠페인에 참여한 한화생명 직원들이 28일 기증 물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화생명)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