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박4일 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스위스로 이동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예정된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아부다비에 머물면서 한-UAE 정상회담, 바라카 원전·아크부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날 오전 두바이에서 열리는 '미래비전 두바이포럼'에 참석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UAE 일정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곳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님과 UAE 국민들의 따듯한 환대를 받았다"며 "영원히 잊지 않고 신뢰와 신의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의 투자와 산업 역량은 서로 시너지를 이루어 세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정부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했습니다. 다보스포럼은 주요 정상들과 유수의 학계,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주도의 국제회의입니다. 이번 회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인데요. 우리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인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나섭니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은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앞서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투자협력 등을 논의하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석학들과 만난 뒤 설 연휴 첫날인 21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