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물체의 뾰족한 끝을 뜻하는 '첨단'은 한때의 유행으로 그치며 무뎌지기도 하고, 또는 사람과 사람을 구슬처럼 꿰는 바늘이 되기도 합니다. 유행으로 평가받던 메타버스는 최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의 화두로 떠오르며 새 시대를 뚫어갈 바늘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뉴스토마토>는 18일 9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 넥스트 비즈 컨퍼런스'를 열고 현실에 가까워진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증권통' 주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2019년 '넥스트 콘텐츠 컨퍼런스'로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0~2021년 쉬었다가 지난해 '넥스트 비즈 컨퍼런스'로 재정비했습니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증권통이 주최한 ‘2023 넥스트 비즈 컨퍼런스’가 18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올해로 세 번째 행사인 이날 컨퍼런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6층 스튜디오 123에서 진행됐습니다. 8시50분 현재 행사장은 메타버스의 미래를 엿보려는 관객으로 가득한 모습입니다. 벽면에 마련된 의자에도 손님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컨퍼런스는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되니, 현장 참석이 어려운 분은 온라인으로 메타버스의 오늘과 전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시작된 미래, 메타버스: 디지털지구를 상상하라'입니다. 지난해에는 주로 플랫폼 중심으로 구현되는 서비스를 조망했는데, 이번에는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트윈 등 우리 삶에 한층 가까워진 기술을 살펴봅니다.
특히 CES 2023에서 메타버스 동향을 직접 살핀 연사들이 다수 참석해 자신의 성찰을 청중과 나눌 예정입니다.
컨퍼런스 1세션은 '메타버스,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의 메타버스 주요 전략을 살피고 강점과 보완할 점, 기회 요소를 짚어봅니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이 '소셜 미디어로 진화하는 메타버스'를 소개합니다. 조정현 현대자동차 제품UX전략팀 책임연구원은 현대차 사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로 진화한 브랜드 체험공간을 설명합니다. 끝으로 메타버스 전도사로 유명한 김상균 경희대학교 교수님이 제페토와 로블록스 이후의 메타버스를 예측하며 산업으로서 메타버스의 과제를 공유합니다.
2세션 주제는 '메타버스와 초실감 기술'입니다. 최근 각광받는 디지털 휴먼 관련 최신 기술 경향, 현실세계를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 등을 두루 살펴봅니다. 3D 디지털 휴먼 '나수아'의 기반이 된 엔진을 만든 유니티코리아의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이 디지털 휴먼을 집중 해부합니다. 조규민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부대표는 현실세계를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설명합니다. 확장현실(XR)메타버스를 필두로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 시장 흐름은 김재혁 레티널 대표가 짚어드립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