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이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 베네치안 엑스포 등에서 열립니다. 올해에는 특히 3년 만에 4일간의 대면 행사로 대표 기업들이 총출동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작을 알릴 전망입니다.
CES2023 개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등 170여 개국에서 30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기술 경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참여 기업은 지난해보다 1000개 가까이 늘었고, CES에 처음 참가했습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들과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550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관람객 규모는 10만명을 넘길 전망이며 일반인 관람일은 5일부터 8일까지입니다. 올해 CES의 전시 공간은 18만6000㎡로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나 무려 축구장 26개를 합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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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의 역사
CES는 미국소비자가전협회가 1967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했습니다. 협회 회원사들이 신제품을 가져와서 서로 돌려 보는 모임이었고 당시 주요 전시품은 세탁기·냉장고·TV 등이었지만 회원사들이 종종 새로운 콘셉트로 무장한 '깜짝 놀랄 신제품'을 들고 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부터는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도시들 중 가장 많은 호텔 객실 수를 무기 삼아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가전협회(CEA)는 2015년 11월 협회 명칭을 소비자기술협회(CTA)로 바꿨습니다.
전 세계가 CES에 주목하는 이유
CES는 이제 가전에 얽매이지 않고, 소비자의 생활을 바꾸는 기술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CES는 전자부품으로 만들어지고 전기로 움직이는 모든 기기가 총집결하는 전시장으로 '첨단 제품 등용문'의 자리를 꿰찼습니다.
-올해 CES 5대 키워드 :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2023'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웹3.0 ▲메타버스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을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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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받는 신제품 :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데리고 무대에 나온 로봇 개 '스팟'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올해도 상수도관 로봇·자율주행 트랙터·로봇 바리스타 등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또 'CES 2023'에서는 '연결성'을 강조한 스마트 가전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관련자료 뿐만 아니라 자동차업계도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와 관련한 모든 신기술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핵심축인 전동화와 자율주행이 정보기술(IT), 광학 등 수많은 관련 분야와 연결된 터라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물론 빅테크까지 글로벌 시장을 향한 최신 기술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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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CEO 총출동
국내 기업 500여 곳도 'CES 2023'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CES 2023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도 약 50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차로 발표된 CES 최고혁신상과 혁신상 174개를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관련기사 국내 주요 그룹 수장들도 대거 참석합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CES 현장을 방문합니다. 각 기업 경영진들도 총출동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사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그런데 전국 곳곳의 지방자치단체장들도 CES 관람 차 방문한다고 하는데 이 분들이 대체 왜 가는지 의아한 생각만 들면서 세금으로 놀러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폴더블+슬라이더블, 360도 폴딩
…디스플레이 어디까지 진화할까
이번 CES에서는 특히 구부리고, 늘리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디스플레이 폼팩터(형태)의 진화는 어디까지 가능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혁신 기술이 하나로 집약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도 중소형 폴더블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합니다. 특히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접히는 부분에도 주름 현상이 없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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