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 소식에 급락세다.
20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41.97엔(1.49%) 하락한 9397.48로 개장한 후 9시11분 현재 186.19엔(1.95%) 내린 9353.26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부터 1년만기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 1년만기 대출금리는 5.31%에서 5.56%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하며 일본증시도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뉴욕증시 역시 중국의 기습 금리인상과 애플, IBM 등 주요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지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엔화도 81엔선에서 움직이며 여전히 엔화강세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부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세계적인 유동성장세 속에 주요국증시 대비 투자성과가 저조한 일본증시로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월요일에는 현대자동차를 매도하고, 도요타자동차를 매수하는 업종내 교체매매가 이었고, 화요일에는 전기 가스를 매수하고, 자동차와 IT 일부 종목을 매도하는 업종간 편입비중 조정 움직임이 나타난 바 있다.
주요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이토추상사가 4.35% 급락하고 있고, 미스이금속 3.91%, 닛신제강 3.87%, 스미토모상사 3.79%, 올림푸스 2.87%, 파나소닉 2.18%, 도요타자동차가 2.15% 내리며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업종별로도 보험(-2.34%), 비철금속(-2.23%), 부동산(-1.84%), 화학(-1.80%) 내리는 등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과 주후반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주말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회의 예정돼 있는 만큼, 관망분위기가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