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장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다 상승세로 자리를 잡는 모양세다.
1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67엔(0.07%) 하락한 9491.82로 개장한 후 9시18분현재 32.05엔(0.34%) 오른 9530.54를 기록하며 상승반전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씨티그룹이 3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데다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한 데 힘입어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엔화강세가 계속되는 점은 부담이다. 달러·엔 환율은 81.22엔으로 0.22% 떨어졌다.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순이익이 70%나 급증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1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흠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간외에서 5.7% 하락하고 있고, IBM도 3.6% 내리며 나스닥선물지수가 1.31% 급락하고 있는 점도 상승을 제한시키는 요인이다.
신세이은행이 3.03%, 미즈호파이낸셜그룹 1.71%, 미즈호증권 1.63%, 미즈호신탁은행 1.37% 등 금융주들의 강세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알프스전기(1.22%), 소니(0.74%), 파이오니아(0.74%) 등도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이스즈자동차(-0.96%), 미쓰비시자동차(-0.99%),캐논(-0.39%), 도시바(-0.25%),도요타자동차(-0.10%)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18%), 광업(1.18%), 석유석탄제품(1.16%), 은행(0.84%)업종이 상승하는 반면, 보험(-1.02%), 부동산(-0.97%), 수송용기기(-0.27%)업종은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달러·엔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다음주부터 발표가 본격화되는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엔고 영향으로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