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경제 성과 이행에 드라이브…민·관 후속 논의 돌입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 열어
48건 업무협약 이행계획…부처간 협조 방안 논의 본격화

입력 : 2023-01-25 오후 1:38:24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윤석열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인 민·관 협력에 속도를 냅니다. UAE와 체결한 업무협약(MOU), 투자 유치 등의 이행 방안을 위한 후속 조치에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5일 한국무역협회에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열고 추후 MOU 이행 계획과 부처 간 협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업무협약(MOU) 48건을 체결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유관 부처가 참석했습니다.
 
정대진 차관보는 이날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원전과 방산을 통해 맺어온 한·UAE 간 협력 관계가 청정에너지, 신산업, 무역·투자 등 산업 전반으로 협력의 범위가 확대되고 기존 협력의 수준도 심화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경제인 200여 명이 '경제인 사절단' 자격으로 순방에 동행해 '한·UAE 비즈니스 포럼' 및 상담회에 참가해 정부 및 기업은 총 48건의 MOU 등 성과를 도출하였을 뿐 아니라, UAE 국부펀드의 300억달러 투자 결정 등 성과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공공 기관과 민간 기업들은 현지 합작 법인 설립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현지 법인 설립과 기술 인증 등의 행정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업부는 UAE와 체결한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SPIAT) MOU'를 바탕으로 정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는 등 실제 수출·수주로 이어지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 성과 이행과 지원을 위해 발족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는 중동 지역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개편할 예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 주재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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