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뉴진스(New Jeans)가 이번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HOT) 100'에 두 곡을 동시에 올렸습니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싸이에 이은 네 번째 기록입니다.
빌보드에 따르면, 뉴진스가 지난 2일 발매한 첫 싱글 '오엠지(OMG)'의 선공개곡 '디토(Ditto)'는 28일 자 '핫100'에서 85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 96위에서 11계단 뛰어오른 겁니다. 동명 타이틀곡 'OMG'는 빌보드가 먼저 공개한 대로 이번 주 '핫 100'에 91위로 진입했습니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결정합니다. 앨범 소비량을 측정하는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지만, 대중적 인기와 더 밀접해 경쟁이 치열합니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주 '디토'로 K팝 역사상 가장 빨리 이 차트에 진입한 그룹 기록을 썼습니다. 이번 주 발표로 일주일 만에 해당 차트에 가장 빨리 2곡 이상을 올린 K팝 그룹 기록도 썼습니다.
특히 지난달 19일 선보인 '디토'는 입소문을 타고 스트리밍 건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특기할 만 합니다.
최근 방탄소년단 지민이 그룹 '빅뱅' 태양과 함께 부른 협업곡 '바이브'도 '핫100'에 진입했습니다. 이로써 BTS 멤버들 전원은 그룹 곡 뿐 아니라 솔로 곡들을 전부 이 차트에 진입시킨 기록을 썼습니다. 블랙핑크 역시 로제·리사 등 멤버들 중 절반이 솔로로 '핫100'에 올랐습니다.
그간 핫100에 진입한 팀은 BTS와 블랙핑크를 제외하면 원더걸스, 싸이, 2NE1 출신 씨엘, 트와이스입니다. 해당 차트에 2곡 이상 진입시킨 K팝 가수는 그룹, 솔로를 통틀어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싸이에 이어 뉴진스가 네 번째 입니다.
뉴진스 OMG 단체 이미지. 사진=어도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