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가 우여곡절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충격에도 불구, 빠르게 평상심을 되찾으며 상승 추세가 유효함을 재과시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2포인트(0.71%) 상승한 1870.44로 마감했다.
중국 금리인상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며 지수는 한때 1840선을 내주기도 했다.
외국인 마저 ‘팔자’에 나서면서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엄습했다.
그러나 낙폭이 확대되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중국의 금리인상이 역으로 중국 경제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지면서 지수는 이내 방향을 틀었다.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던 프로그램도 매도 공세를 멈추며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이날 주요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500억원, 기관이 976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은 1914억원 ‘팔자’에 나서며 5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184계약 ‘사자’에 나서면서 그간 선물시장의 매도 공세를 멈췄다.
기관이 727계약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1222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역시 장 초반에는 대규모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 조정 압박에 나섰지만, 이후 우호적으로 전환하면서 차익거래쪽에서 60억원, 비차익쪽에서 49억원 순매도 그치면서 전체적으로 110억원 매도 우위로 비교적 선방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금리인상을 호재로 금융(1.26%), 은행(1.65%), 보험(1.49%) 업종의 상승세가 도드라졌으며, 운송장비(1.39%), 기계(1.24%), 섬유의복(1.31%) 업종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반면, 전기가스(-0.89%), 건설(-0.73%), 철강금속(-0.73%) 업종을 내림세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2포인트(1.09%) 오른 520.2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