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HD현대(267250)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현대일렉트릭(267260)이 1100억원 규모의 배전용 변압기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은 31일 미국 전력회사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merican Electric Power)’로부터 총 1062억원 규모 배전용 패드변압기 35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현대일렉트릭이 역대 수주한 배전 변압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패드변압기는 주거용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지상형 변압기입니다. 상가와 주택가, 학교, 병원 등 도심 지역에 설치되는 배전 변압기를 말합니다. 수주 제품은 미국 텍사스,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주 근처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파워 테크놀로지 리서치(Power Technology Research)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변압기 시장으로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배전 변압기 수요가 있는 나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1년 인프라 법안(IIJA) 통과 후 노후 전력망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동시에 국가 주도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활성화로 향후 미국 배전 변압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환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배전 변압기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초고압 변압기에 이어 배전 변압기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