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이슈 넘어 경제 '중심축'"

신영證, KRX 엑스포 녹색산업포럼 개최

입력 : 2010-10-22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녹색산업은 단순한 구호나 이슈를 넘어서 이제 우리 경제의 중심축이며, 주식시장에도 관련주가 새로운 명품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영증권이 22일 '2010 KRX 엑스포'에서 녹색산업포럼을 개최, 2차 전지, 원자력, 태양광, 풍력, LED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하이 등 중국 5개 도시가 전기차 구입 때 최대 6만위엔을 지원하는 전기차 육성책을 발표했는데, 오는 2012년까지 그린카를 중국 자동차 생산량의 10%까지 채우려는 의도"라며 "유럽과 미국도 녹색산업 투자를 경제회복의 계기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국이 녹색산업을 통해 차세대 세계경제 패권을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LG화학(051910)이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과 포드에 2차전지를 납품하기로 하는 등 성장성이 크다"며 "삼성, LG(003550)를 비롯해 현대중공업(009540), 두산(000150), OCI(010060) 등 한국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글로벌 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차 확대에 따른 2차전지산업과 에너지원인 원자력, 태양광, 풍력 산업, 신조명으로 부각되는 LED 산업 등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신차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9%, 2020년 25%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 추세대로면 2020년에는 약 100조원의 전기차용 리튬2차전기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구 온난화 현상 심화로 원자력·태양광·풍력 등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총 552기의 원전이 신규로 건설될 것으로 보여 총 1500조원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가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주요 조사기관의 전망치를 상회해 태양광이 지속적인 성장 패러다임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태양광 산업 시장규모는 지난해 256억달러에서 올해 348억달러, 2014년에는 442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풍력발전산업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이라는 빅2 국가 수요확대에 따라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한국이 조선 강국으로서 부유식 설비 제조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LED TV의 본격적인 시장 보급으로 시장이 열린 LED 산업은 LED조명시장이 확대되면서 내년 공급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LED 시장에서 삼성전기(009150)LG이노텍(01107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고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며 "LED 조명산업에서 LED 소자뿐 아니라 LED 조명용 부품 등 관련 부품업체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혜실 기자
김혜실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