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를 출범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최근 기업의 공정거래 이슈가 형사 이슈로 확대되는 추세로 변화하면서 위험 진단은 물론 사건 초기 단계부터 종합적인 대응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태평양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는 허철호 변호사(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를 주축으로 형사·공정거래 분야의 핵심 전문가 60여명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들은 2017년부터 공정거래와 형사 분야 이슈가 동시에 발생하는 사건들의 동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 수립을 논의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태평양은 공정거래 형사사건에서 보다 입체적인 자문과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부터 검찰 수사, 소송, 소송 이후에도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기업 수사·공정거래 형사 관련 경험자 집중 배치
형사 분야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와 특수부에 근무 당시 부당지원, 불공정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기업 사건 수사 경험이 있는 김정환 변호사를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또 정수봉(형사그룹장), 성영훈, 이진한, 이경훈, 김범기, 김신 변호사 등은 기업 수사·공정거래 형사 관련 검찰 주요 보직을 거쳤습니다.
공정거래 분야에는 김홍기 변호사(공정거래그룹장)와 오금석, 윤성운, 강일, 신사도, 송준현, 안준규, 김보연, 박성진, 김규식 변호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경쟁정책국장을 지낸 정중원 고문과 특허청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약 20년간 공정거래 업무를 한 권철현 고문도 대응센터에 합류했습니다.
검찰 출신으로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한 김광준 변호사(디지털 포렌식 센터장)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검찰수사관 출신인 원용기 전문위원 등 포렌식 전문가들도 공정거래형사 컴플라이언스와 사건 대응을 지원합니다.
허철호 센터장은 “경영 활동에 있어 위법 소지가 될 수 있는 사안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기업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왼쪽부터) 허철호 센터장, 김홍기 공정거래그룹장, 강일, 김정환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