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우리 국민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만족도가 84.2%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해서는 86.5%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및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HPV 및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HPV는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이며,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기 장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두 바이러스 모두 예방접종을 통해 발생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HPV 접종은 해당 암의 70~90%, 로타바이러스는 83~86%의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HPV 백신 국가접종은 지난해 만 12세에서 만 13~17세 및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대상자를 확대했습니다.
HPV 인식 조사 조사 결과 응답자 1200명 중 HPV에 대한 인지도는 82.0%이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68.3%로 나타났습니다.
예방접종 참여의향은 70.1%이며, 접종 의향이 없는 경우는 이상반응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46.8%)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대해서는 70.7%가 알고 있었고, 만 12세 여아 자녀를 둔 부모의 인지도가 87.0%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예방접종 시기는 만12세 여아의 경우 11.88세였고, 만13~17세 여성청소년의 경우 13.23세, 만18~26세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 20.22세였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인지도는 응답자 200명 대상 98.5%로 나타났습니다. 로타바이러스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오는 3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이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12개월 이하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필요도는 90.0%였습니다.
응답자 중 80%는 이미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미접종 이유는 '필수예방접종이 아니라서'(30%)가 가장 많았습니다.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신규 도입에 대해서는 86.5%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접종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62.4%)’가 가장 많았고, 미접종자 부모 중 85.0%가 향후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인식 조사를 통해 국민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3월 시행 예정인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도 불편함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인식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만족도가 84.2%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은 질병관리청의 HPV 예방접종 독려하기 위한 토크콘서트 홍보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