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가격도 15만원 올랐는데"…알뜰폰·온라인 요금제에 기웃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조합으로 통신비 낮추려는 움직임도
사전예약 맞춰 온라인 요금제 프로모션 시작

입력 : 2023-02-07 오후 4:16:4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출고가가 동결됐던 갤럭시S21·S22와 달리 갤럭시S23은 지난해 폭등한 부품 가격 등이 반영되면서 15만원가량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제조사 프로모션으로 사전예약자에게 512GB 단말을 256GB 가격에 제공하지만, 초기 들어가는 절대적 비용은 인상된 셈입니다. 통신사들은 비용 효율화를 이유로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 책정에 그쳤습니다. 고물가 시대 통신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알뜰폰 요금제나 통신사 온라인 전용 요금제 등이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조합으로 통신비 낮추자 
 
출고가 115만5000원인 갤럭시S23을 제휴카드 혜택을 더해 구매할 경우 체감가 77만5000원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휴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고, 몇 달간 일정금액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은 있습니다. 7일 한 대형 유통점은 △단 하루 3만원 할인 △사전구매 캐시백 15만원 △제휴카드 청구할인·포인트 10만원 △카카오페이 3만원 △제휴카드사용실적 7만원 등의 혜택 제공에 나섰습니다.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 기준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더 저렴하게 자급제폰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급제폰으로는 요금제 선택도 자유롭습니다. 최근 알뜰폰 최초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KT엠모바일 요금제를 살펴봅시다.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20GB를 포함한 5G 통화 맘껏 20GB는 월 2만6900원입니다. 음성 200분·문자 100건·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5G 데이터 충분 20GB·200분은 월 2만4900원입니다. 통신3사가 10GB 데이터를 기준으로 월 5만5000원의 요금을 책정하고 있는데, 데이터는 더 많이 사용하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5G 자급제폰으로는 알뜰폰 LTE 요금제 가입도 가능합니다. 5G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LTE망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통신 3사의 5G에서 LTE 평균 전환율은 1.34%로 전년(1.88%) 대비 개선은 됐지만, 온전한 5G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5G 요금제보다 LTE가 더 저렴한 것도 이점입니다. 대표적으로는 국민은행 리브엠 LTE 무제한11GB· 일 2GB요금제가 있습니다. 통신사 망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지만 3만원 중반대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최근 LG유플러스망에 대해서는 월 2만5900원 이벤트 가격도 내놨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S23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전예약 맞춰 온라인 요금제 프로모션 시작  
 
통신사들도 갤럭시S23 사전예약에 맞춰 온라인 요금제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약정할인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온라인전용 요금제를 통해 멤버십 혜택을 누리면서 일반 5G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월 24GB 제공하는 SK텔레콤(017670) 다이렉트 5G 42는 4만2000원입니다. 데이터가 무제한인 6만2000원부터는 멤버십 혜택과 구독서비스 할인도 제공됩니다. 요즘가족결합 등 일부 결합상품도 결합이 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KT(030200)도 4종의 다이렉트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GB 데이터가 제공되는 월 5만5000원 요금제와 데이터 완전무제한인 월 6만7000원 요금제에 대해서는 3월31일까지 디바이스할부금이나 티빙베이직, 디즈니+ 중 하나의 혜택을 24개월간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032640)도 다이렉트 요금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월 4만4000원인 5G 다이렉트 44(데이터 31GB)와 월 3만7500원인 5G 다이렉트 37.5(데이터 12GB)를 선택할 경우 가입한 날부터 4월30일까지 각각 9GB와 8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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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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