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이스트 찾아 "국정, 이념 아닌 과학에 맞춰야"

CES 혁신기업인과 대화 5일 만에 대전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인과의 대화

입력 : 2023-02-07 오후 5:43:5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대전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인과의 대화에 앞서 초고해상도 위성 관련 업체 쎄트렉아이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찾아 지역에 뿌리를 둔 첨단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이 당당하게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 창업원에서 '대전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인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는 혁신기업인과 학생 창업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지난 2일 'CES 디지털 혁신기업인과의 대화' 5일 만에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인들과 만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의 핵심적인 두 축은 첨단 과학기술과 교육"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대전은 지방시대의 모범"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학과 기업, 기업과 연구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결은 물론 다양한 연구 분야 간의 연결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지자체는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산업단지 개발 등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확충에만 우선순위를 뒀는데 이제는 디지털을 지역발전의 중심에 두고 전 세계와 연결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이 대학을 지역발전 허브로 삼고, 그 지역 인재들이 그 지역에서 기술 창업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 역시 힘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순방 때 부처별 업무보고, 그리고 조금 전 국무회의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했다"며 "정부가 국정을 이념이 아니라 과학에 맞추고, 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서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를 지향할 때 우리 기업들도 세계 기업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전 지역 디지털 혁신기업인 천영석 트위니 대표,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 유승수 멀틱스 대표, 조경민 애니그마 대표, 차상훈 위플랫 대표, 전수지 토드데이터 이사, 황현지 스모어톡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초고해상도 위성영상 △삼차원 영상측정 현미경 △시각·청각·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민원안내 시스템 등 토모큐브, 쎄트렉아이, 멀틱스, 트위니의 기술 제품이 전시된 시연 부스 등을 관람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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