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혼조권..개인 vs PR '줄다리기' (11:14)

은행주 '침울' vs IT주 '화창'

입력 : 2010-10-21 오전 11:20:2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 혼조양상을 띄고 있다.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반등을 노리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물(-4891억)이 만만치 않다.
 
21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98포인트(-0.21%) 하락한 1866.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오전장 이미 2970억원에 육박하는 매수세를 불어넣으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로 돌아선 후 691억원까지 매도폭을 키웠으며, 기관도 94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금융(외국인 -508억, 기관 -1114억), 철강금속(외국인 -167억, 기관 -347억) 업종에 매도세를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전기전자업종에 기관(+979억)을 중심으로 외국인(+30억)까지 가세해 매수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은행(-1.60%), 건설(-1.13%), 증권(-1.01%), 철강금속(-0.83%) 순으로 하락 중이다. 오르는 쪽은 의료정밀(+1.85%), 전기전자(+1.10%), 서비스(+0.72%) 등이다.
 
이날 양대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이슈로 인해 급락하는 종목들이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최대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중이던 지분 전량을 털었다는 소식에 7%까지 폭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저가 매수의 기회다", "우리금융(053000) 인수에 부정적이어서 장기적 악재다" 등 의견이 분분하다.
 
호남석유(011170)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외국계의 매수와 함께 주가가 4~5% 급등하고 있다. 특히 호남석유는 12거래일째 외국계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은행주는 찬바람이 불지만 IT주는 따끈한 분위기다. 기관의 중심으로 수급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005930)가 1.07% 오른 7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표 LED주 삼성전기(009150)가 4.17% 급등 중이다. 
 
이밖에 LG전자(066570), 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지주사주도 모처럼 줄지어 오름세다. 녹십자홀딩스(005250)GS(078930), LG(003550), SK(003600) 등이 1~4% 고루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55포인트(+0.68%) 오른 523.76포인트다.
 
시총 5위의 포스코 ICT(022100)는 신규 수주 사업이 고객사의 발주 연기에 따라 지연되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자 5.5% 밀려났다. 또한 회사 측은 스마트그리드 등 신규 추진 사업 연구개발비가 연초 계획보다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LED주와 AMOLED주가 강세다. 각각의 대표주인 서울반도체(046890)에스에프에이(056190)가 2~6% 뛰어오르고 있다.
 
특히 에스에프에이는 국내 패널업체들의 AMOLED 시장 선점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오며 힘을 받고 있다.
 
테마 가운데서 전자파(+4.02%), 모바일OS(+3.53%), 태양전지(+3.23%), 셋톱박스(+3.12%), 건축물디자인(+3.08%) 등이 오르고 있으며, 그래핀(-3.34%), 풍력(-3.17%), 해저터널(-2.18%) 등은 하락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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