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지난해 결국 적자전환…영업손실 217억

매출도 전년비 10.4% 준 2조1억

입력 : 2023-02-09 오후 4:42:44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샘(009240)이 지난해 결국 영업손실 217억원을 내고 적자전환했습니다.
 
한샘 사옥. (사진=한샘)
 
한샘은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2조1억원으로 전년(2조2312억원) 대비 10.4%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711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했습니다.
 
한샘의 4분기 매출은 4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었습니다.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습니다. 같은 기간 홈리모델링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 홈퍼니싱 사업부문 매출은 8.5% 각각 감소했습니다. B2B는 전년 동기 대비 7.9%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습니다.
 
한샘 측은 지난해 금리인상 등 매크로 환경이 악화하고, 특히 부동산 거래량 급감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선제적 투자, 부동산 침체기 극복 방안 등을 마련해 회복을 준비 중입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이 완화되며 부동산 시장 해빙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도 규제완화, 정책금융 등 지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원부자재가도 피크아웃 흐름을 보이며 하반기 이후 안정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샘은 올해도 투자를 지속합니다. 1분기 중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을 론칭합니다. 통합 플랫폼은 정보탐색부터 사후관리까지 리모델링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산업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샘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전자계약서 △당사 제품 사용 △당사 직 시공 시 불편을 당사가 책임·해결하는 '무한책임 리모델링' 솔루션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양품을 전달하고, 품질 중심의 차별화를 이룰 계획입니다. 부엌·거실·욕실 등 '공간'을 바꿀 수 있는 '심플패키지'와 같은 부분공사 상품도 강화합니다. 매트리스·리클라이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자체 브랜드화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핵심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매장 전시 개선도 진행 중입니다.
 
한샘을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시장 회복기에 더욱 빠른 성장과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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