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컴투스홀딩스(063080)가 블록체인 신사업 투자, 관계기업 투자손실 등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기대작 '제노니아'를 비롯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반전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242억원,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비 12.2% 줄었고,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당기순손실도 6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손실도 186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4분기에는 '워킹데드: 올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2' 등 게임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매출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습니다. 다만 관계기업 투자 손실이 영업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실적이 둔화됐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기대작 MMORPG '제노니아'를 포함해 신작 7종을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제노니아'는 국내와 글로벌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었던 '제노니아' 시리즈의 세계관과 정통성을 계승한 MMORPG 대작으로 개발돼 국내 시장에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 6종에 달하는 신작 게임들도 올해 출시됩니다. 플레이 편의성과 게임성을 동시에 잡은 로그라이트 RPG '알케미스트(가칭)', 국내외 마니아층이 탄탄한 '빛의 계승자' IP를 활용한 '빛의 계승자2(가칭)', 브리딩을 통한 다양한 파츠 조합 방식의 턴제 RPG '크리쳐'를 비롯해 참신한 게임성을 갖춘 유망 게임들(레아 온라인, 청년 용사 김덕후 키우기, 이터널 삼국지)도 올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블록체인 신사업의 성장 엔진인 XPLA(엑스플라) 메인넷은 웹3 게임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유저의 소비자 주권을 실현시켜주는 P2O 게임은 20여 종이 온보딩될 예정이고, 자체 개발한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K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60여 개의 다양한 IP 기반 NFT도 선보입니다. 또한 웹툰 및 웹소설 창작자들과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운동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M2E, S2E 디앱들도 온보딩해 다양한 부류의 콘텐츠 소비자들을 XPLA 생태계에 끌어들인다는 전략입니다.

 

올인원 게임 플랫폼인 '하이브'도 컴투스홀딩스의 신성장동력입니다. 오픈형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으로 재정비한 하이브는 기존 웹2 게임은 물론 블록체인 기반의 웹3 게임 파트너사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대작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뚜렷한 실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XPLA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신사업을 가속화하고, 오픈형 게이밍 플랫폼 '하이브'의 글로벌 보급을 확산시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