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14일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수사 경과를 종합할 때 추가 출석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수사 내용과 이 대표의 출석 조사 결과를 종합 검토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을 포함한 추가 수사 절차나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는 업무상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1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새로 제시된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아무 근거 찾을 수 없었다"며 검찰 조사를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모두 서면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며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대표에 대한 두 차례의 출석 조사에서 본인이 직접 보고 받고 승인·결재한 자료를 물증으로 제시하며 심문했지만 서면진술서를 통한 일방적인 입장만 내세우고 구체적 내용에 대해 답변하지 않은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연루 혐의 관련 2차 출석을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