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임원 복귀 시점을 연기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이사회 내 통과됐습니다. 재선임안은 내달 정기 주주총회 심의 안건에 오르게 됩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엽니다. 이재용 회장이 승진한 이후 등기임원에도 오를지 관심을 모았지만 이번 주총은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재계는 현재 재판 공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를 고려해 등기임원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해석합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선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재선임안만 다룹니다.
이날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정의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재선임안은 내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무리 없이 통과될 전망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정 회장이 등기임원으로서 신속한 투자 등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이행할 것임을 기대합니다.
공교롭게 이날 두 그룹 총수의 이사회 안건 처리 소식이 함께 알려지면서 등기임원 선임 여부가 묘하게 대비됐습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