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공공조달' 수출 15억달러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조달청 해외진출 유망기업, 15억1000만달러 달성
미국 2억7200만달러 최다…대만·베트남·일본 순
중남미·아프리카 나라장터 전자조달 수출 다변화

입력 : 2023-02-15 오후 2:49:1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조달청이 지원하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이 지난해 15억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규모입니다.
 
15일 조달청에 따르면 해외진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중 434개 기업은 지난해 168개국에 15억10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12억5000만달러보다 2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들 기업은 산업용 강관, LED조명, 스마트 청진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수출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억72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대만 2억7100만달러, 베트남 1억4000만달러, 일본 9000만달러, 중국 8000만달러, 말레이시아 6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 비중을 보면 '건설환경' 분야 제품이 31%로 가장 높았습니다. '기계장치' 23%, '과기의료' 13%, '화학섬유' 12%, '전기전자' 9%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15일 조달청에 따르면 해외진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중 434개 기업은 지난해 168개국에 15억10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자료는 해외진출 유망기업 수와 수출 실적. (사진=조달청)
 
특히 해외진출 유망기업 중에서도 조달청 핵심 정책인 혁신 조달 지원을 받은 혁신기업 190개사의 지난해 수출은 1억4000만달러로 전년 6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된 디지털 잠금장치 제조 혁신기업의 경우  제품 자체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수출 상담회, 해외 시장 개척단 등 조달청 수출 지원 사업에 힘입어 35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습니다.
 
조달청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나라장터 전자조달 수출을 다변화하고 유엔 등 국제조달기구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출 전략을 펼칠 방침입니다. 또 혁신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제품 패키지 수출 지원과 혁신제품 해외 실증 사업 확대,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 등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 어려운 대외 경제 여건에도 국내에서 기술과 품질이 검증된 수출 유망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 올해도 애로 개선과 국제 조달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수출 지원을 통해 해외 조달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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