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관저 방문 의혹 제기한 부승찬 "제 기록이 맞다"

19일 <권력과 안보> 제주 북콘서트서 "크로스체크로 사실관계 확인"

입력 : 2023-02-19 오후 6:20:29
19일 오후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자신의 신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도 제 기록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 북 콘서트에서 “총장에게서 들은 ‘천공이 다녀갔다’는 얘기를 아랫사람에게 확인하는 것도 불충이지만, 크로스체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최근 출간된 자신의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지난해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본지는 지난 2일 부 전 대변인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당시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현 대통령 경호처장),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모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고 이것이 공관 관리관을 통해 남 전 총장에게 보고됐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본지 기자와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언론인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부 전 대변인과 남 전 육군참모총장 등 관련인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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