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건강 문제로 MWC 참석 취소

입력 : 2023-02-20 오후 11:30:2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건강상 이유로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3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호 장관은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센터에서 열린 K-네트워크 2030 전략 선포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절염이 심해 이번 MWC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K-네트워크 2030 전략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예정대로라면 이 장관은 MWC 행사 둘째날인 28일 '네트워크 투자:디지털 혁명의 실현(Network Investment: Delivering the Digital Revolution)'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해당 세션에는 도이치텔레콤, 사우디텔레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등 통신사 진영과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 등 콘텐츠제공사업자(CP)도 자리합니다.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망이용대가를 놓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 장관이 망이용대가에 대해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언급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습니다. 
 
이종호 장관의 빈자리를 찾기 위해 과기정통부 내부에서는 향후 일정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 장관과 함께 MWC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이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세션 연사 부문은 GSMA 측과도 협의 사항이 남아있는 만큼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일정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도 MWC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국내에 남아 가입자 개인정보유출과 디도스 공격 등 현안에 대한 대응과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와 구현모 KT(030200) 대표는 대표 중심 참관단을 꾸려, 현장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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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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