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열린 수출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 순방을 가게 돼 협회 위상이 제고될 전망입니다.
21일 무역협회 관계자는 "구 회장이 특사 자격이 돼 협회 위상이 제고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구 회장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총 14박16일 일정의 해외 순방을 합니다. 그레나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앤티가바부다, 세인트키츠네비스가 순방지역입니다. 이번 출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목적입니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재계는 경제적 성과를 바랄 수 있습니다. 대관 업무가 주된 무역협회 업무 특성상 역대 회장직은 전관 인사가 많았으나 오랜만에 회원사 중 구자열 회장이 맡았습니다. 구 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을 얻은 의미가 있습니다.
주요 경제단체장 중 대통령 특사로 지정된 것은 무역협회가 처음입니다. 최근 차기 회장 선임에 애를 먹으며 회장 대행체제로 전환한 전경련과 비교됩니다.
엑스포 유치 활동에는 많은 재계 총수들이 합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와 파나마 대통령을 만난 바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도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해외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지난달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유치위원장이지만 삼성이나 LG, 현대차, 롯데 등 5대 그룹이 각 나라를 분담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5대 그룹이 아닌 대기업들도 돕고 있는데 예를 들어 태평양 도서국 표는 동원산업이 상당히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6월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차원에서 프랑스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