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⑥윤 대통령 지지율 38.5%…2주 연속 '상승세'

긍정 38.5% 대 부정 59.0%…지난주 대비 지지율 2.1%p 상승

입력 : 2023-02-2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2.1%포인트 오른 38.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지난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59.0%였습니다.
 
20·40대와 호남20%대 '낮은 지지율'
 
2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5%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7.2%, '대체로 잘하고 있다' 21.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6.4%에서 이번 주 38.5%로 2.1%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1.2%에서 59.0%('매우 잘못하고 있다' 47.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6%)로, 2.2%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5%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근 윤 대통령의 연이은 '노조(노동조합) 때리기'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의 '흥행 성공'이 여권의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윤 대통령이 금융비용·통신비 안정 대책과 수출전략 등을 내놓으며 민생 경제에 집중한 것도 지지율 상승세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18~29세)와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 긍정 26.9% 대 부정 71.3%, 30대 긍정 35.0% 대 부정 62.9%, 40대 긍정 26.7% 대 부정 70.6%, 50대 긍정 39.7% 대 부정 59.2%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긍정 53.1% 대 부정 43.1%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광주·전라는 긍정 22.8% 대 부정 72.0%였습니다. 서울은 긍정 37.0% 대 부정 60.3%, 경기·인천은 긍정 32.9% 대 부정 64.8%,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6.7% 대 부정 61.9%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은 긍정 52.2% 대 부정 44.7%로,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강원·제주에서도 긍정 53.7% 대 부정 43.7%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긍정 50.6% 대 부정 48.1%로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긍정 33.7% 대 부정 62.5%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긍정 33.7% 대 부정 62.5%로, 중도층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8.9% 대 부정 29.2%, 진보층은 긍정 13.4% 대 부정 84.6%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0.9% 대 부정 16.9%,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5% 대 부정 96.5%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202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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