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종민 변호사를 인선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새로운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박종민 법무법인 케이씨엘 대표 변호사를 인선했습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총 3명인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모두 윤석열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로 꾸려지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며 박 신임 부위원장 인선 사실을 알렸습니다. 지난 17일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안성욱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임기를 1년4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데 이번 인사는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박 신임 부위원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제29회 사법시험에서 합격해 판사로 재직하다 대법원 재판연구원 등을 지낸 후 법무법인 케이씨엘 대표 변호사로 일했습니다.
특히 박 신임 부위원장은 보수계열 싱크탱크 경제사회연구원(경사연) 출신입니다. 경사연은 윤 대통령의 멘토인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원회장을 맡았고,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사장을 역임했습니다. 박 신임 부위원장은 이 장관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동기입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고위 인사 중 전현희 위원장만 홀로 남게 됐습니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올 6월까지입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