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지난 1일 오전 양대노총 조합원들이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서울 용산역광장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정부의 해법이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될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이르면 다음주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협의가 종료되는 대로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협의 종료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일 정부 간에 아직 막바지 조율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외교가에서는 우리 정부의 공식 발표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우리 측 발표의 골자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금에 준하는 금액을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에게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열정부는 지난해 7월 강제징용 해법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이후 8개월 넘게 일본 정부에 강제징용 관련 사과 표명과 피고기업의 배상 참여를 요구해왔으나 일본 측은 이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제징용 소송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 정부가 마련하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역사 반성이 담긴 과거 담화의 계승을 표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