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사회서비스 분야 최초 140억원 투자펀드 조성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출자' 공고
정부 100억원·민간 40억원 모태펀드
돌봄 기업에 20% 이상 투자

입력 : 2023-03-07 오후 2:06:27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정부가 140억원 규모의 사회서비스 투자펀드를 조성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총 140억원(정부 100억원, 민간 40억원) 규모의 사회서비스 투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출자' 공고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습니다.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민간이 결성하는 투자조합(펀드)에 출자해서 간접 투자하는 것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출자해서 조성하는 형태입니다.
 
환경·문화·교육 등 공공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가 이루어져 왔으나, 사회서비스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모태펀드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회서비스는 복지, 보건의료, 교육,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의 모둔 분야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제도를 의미합니다.
 
올해 정부 출자금 100억원과 민간 출자금 40억원 등 총 140억원 규모입니다. 운영 기간은 납입 4년, 회수 4년 등 총 8년입니다.
 
대상이 되는 사회서비스는 복지, 보건의료, 교육,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의 분야에 걸쳐 상담, 재활, 돌봄 등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모태펀드는 새롭고 혁신적인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디지털·첨단기술로 서비스 고품질화에 도움을 주는 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이 펀드가 소규모라는 점을 고려해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 자금을 집중 지원할 방침입니다.
 
보건의료·환경 분야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노인·장애인 등 돌봄 관련된 기업(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등을 포함)에 펀드 조성 금액의 20% 이상 투자하도록 했습니다.
 
모태펀드 운용에 참여하고자 하는 운용사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한국벤처투자는 1·2차 심의를 거쳐 5월께 최종 운용사를 선정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사회서비스 분야 최초로 올해 총 14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사진은 노인복지관 어르신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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