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컨퍼런스(BIO-Europe Spring Conference)' 배너 (사진=한미약품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Europe Spring)과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 상반기 굵직한 글로벌 바이오 이벤트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오는 20~22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Europe Spring)에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출격합니다.
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전 세계 제약 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제휴와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는 대규모 콘퍼런스로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술이전을 도모할 파트너사를 찾아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 관건인데요.
한미약품(128940)은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상업 생산에 최적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첨단 대형 제조설비(최대 1만2500리터 규모 배양기)와 전문화된 인력 및 시스템 등을 알리며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신성장 동력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현재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prefilled syringe)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바이오플랜트 2공장은 위탁생산(CMO)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대규모 CMO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기업 프레젠테이션(Company Presentation)에 선정된 면역 혁신신약개발 기업
샤페론(378800)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과 차세대 염증복합제 억제제에 대한 기술이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샤페론은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은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도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 참가해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정보 공유 및 판권계약을 위한 미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대상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오레고보맙' 유통을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파트너사를 통해 추진하는 만큼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메드팩토(235980)는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뼈 질환 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공동개발과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픽사베이)
차세대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공개
매년 120여개국에서 2만여명의 연구자가 모여 암 관련 지식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국제 암 학회로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다음 달 14~19일(현지시간) 열립니다.
앱클론은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 후보물질 'AT101'의 비임상 및 임상 1상 결과 일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바이젠셀은 지난해부터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도메인을 이용한 CAR-T 및 CAR-감마델타T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AACR에서는 CD30-유래 공동자극 신호전달도메인을 이용한 혈액암 및 고형암 표적 CAR-T 세포의 항종양 효능평가에 대한 시험관 내(In vitro) 및 동물실험(In vivo) 연구 결과에서 기존의 CAR 신호전달도메인에 비해 우수함을 증명한 데이터를 발표합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