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이번주 9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반등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8월 경기선행지수 둔화폭이 7월에 비해 감소하며(7월 -0.4P → 8월 -0.2P)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었으나 이미 발표된 경제지표(계절조정을 거치지 않은 원지수)로 미루어 볼 때 9월 경기선행지수 반등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8월 경기선행지수 구성항목 중 신규착공프로젝트, 소비자기대지수, 부동산개발선행지수, 물류지수가 둔화되었고 주가, M2, 제품판매율, 장단기금리차가 개선됐지만, 9월 지표 중 M2증가율과 제품판매율이 전월에 비해 둔화되었고 신규착공프로젝트, 물류지수와 부동산개발 선행지수도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절조정 이후 결과는 원지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소비자기대지수 반등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도 "9월 경기선행지수 반등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8개 지표 가운데 2개가 반등했고, 이번달에는 3~4개 정도로 추정되는데 아직은 절반 이상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위 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하락 속도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금리 인상이 반드시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4분기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 가능성은 남아있다.
박매화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경기 회복의 시그널이긴 하나 중국은 지금도 실물지표가 양호하고 내년 정책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