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LG유플러스 보유 주식을 대상으로 해외EB을 발행하기 위해 다음달 초까지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6월말 현재 LG유플러스의 주식 3840만9000주(지분율 7.6%)를 보유 중이다. 장부가액으로 3561억6300만원에 이른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LG텔레콤(옛 LG유플러스)에 합병된 파워콤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이었다. 이 때문에 합병후 LG유플러스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지만, 파워콤의 매각 후 지분 매각 작업을 계속 펼쳤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민영화 및 보유지분 등 자산 등을 처분해야 한다. 보유 중인 LG유플러스 지분 매각도 이같은 차원이다.
이번 EB 발행은 최근 LG유플러스가 자사주를 대상으로 한 해외EB 발행 성공에 따른 '묻어가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중순 EB발행에 따른 자사주 3754만9534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국전력이 처분하려는 주식수와 비슷한 규모다. 당시 사채의 교환가액은 9274원으로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