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의회 국힘 내홍으로 '7개월째 공석'이던 도시환경위원장으로 국민의힘 유영일(안양5)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경기도의회는 23일 제367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보궐 선거'를 통해 도시환경위원장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힘은 도시위 위원장에 2명의 후보를 내걸었습니다. 대표단 측은 김상곤 의원, 정상화추진단은 유영일 의원을 각각 밀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국민의힘이 지난해 의장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곽 대표의 책임론을 요구하는 정상화추진단과 대표단으로 양분돼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도 내홍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로, 정상화추진단은 지난해 곽 대표의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대표단은 법원에 대표의원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현재 대표자리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진행 중입니다.
도시환경위원장 자리 역시 국민의힘 내홍 속에 수개월 째 공석으로 있는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8월 22일 국민의힘 백현종 의원이 의장 선거 패배를 이유로 곽미숙 대표의 책임을 요구하며 자진사퇴한 이후 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이날 투표에선 참석의원 150명 중 유 의원 81표, 김 의원 64표, 기권 3표, 기타 2표로 정상화추진단이 추천한 유 의원이 위원장직으로 선출됐습니다. 도의회 상임위 중 유일하게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던 도시위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상임위 활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유 의원은 "앞으로 도시환경위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신임 위원장. (사진=경기도의회)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