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완성차부터 고성능까지 타이어 시장 섭렵

벤츠, BMW 등 신차 타이어 공급
포르쉐 최초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타이어 공급

입력 : 2023-03-28 오후 3:11:2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한국타이어가 완성차용(OE) 타이어 공급부터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까지 발을 뻗고 있습니다. 원천기술 개발, 끊임없는 실차 테스트를 통해 인정 받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타이어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포르쉐부터 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람보르기니까지 주요 완성차 브랜드 대표 고성능 차량 모델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모터스포츠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기업에게는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테스트 노하우와 데이터가 곧 기술력이며, 브랜드의 근간이 됩니다. 타이어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각종 테스트 횟수와 범위는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실제 고성능 차량에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완벽한 초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고성능 차량에 공급되는 고성능 타이어의 경우 개발 과정은 더욱 험난합니다. 
 
포르쉐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파트너십을 시작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에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실차 테스트를 진행해오며, 결국 엄격한 요구 조건을 충족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4도어 스포츠 세단 4도어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 크로스오버 SUV 모델 ‘마칸’, 슈퍼 프리미엄 SUV ‘카이엔’에 공급 중입니다. 
 
한국타이어, 포르쉐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사진=한국타이어)
 
특히 2021년에는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나아가 글로벌 타이어 순위 5위 내 업체들이 주로 선택 받았던 하이엔드급 슈퍼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도 도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고급 사양의 슈퍼카 실차 테스트, 슈퍼카 브랜드가 진행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타이어 테스트를 합니다. 이 같은 행보를 위해 올해 1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에 레이싱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3 시즌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차량은 한국타이어 ‘벤투스’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하게 됩니다.
 
고성능 차량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한국타이어의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6년 소닉모터스㈜를 설립하고 수입차 등 슈퍼카 전문 정비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수입 자동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슈퍼카 전문 정비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타이어는 하이엔드급 차량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업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슈퍼카 정비를 통해 얻는 관리 노하우를 축적해 한국타이어가 집중하고 있는 고성능 신차용 타이어 공급 비즈니스에도 적용, 효과를 강화해왔습니다. 소닉모터스는 현재 슈퍼카 및 레이싱카에 장착되는 레카로, 아크라포빅, 노비텍 등 세계 정상급 튜닝 브랜드들의 대한민국 공식 수입원이기도 하며, 테슬라 공인 사고수리 센터를 비롯한 전국 6개 정비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만 언급됐던 슈퍼카 시장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기반으로 탄생한 초고성능 타이어를 기반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 (사진=한국타이어)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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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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